일산 대박각 데이트 맛집 솔직 후기

최근 여자친구가 다니는 영어 학원 근처에 대박각이라는 상호가 보였다.
뭐지? 저기는 뭐 하는 곳인데 사람들이 줄 서 있을까?
뭘 파는 집인지 가보니 중국집이었고 가게 앞에 “간짜장”, “짬뽕”, “탕수육” 이렇게 메뉴판이 적혀 있었다.
최근 마두에서 주엽으로 옮겼다고 한 대박각이다.
잠깐! 근데 중국집이 얼마나 맛있길래 저렇게 웨이팅을 해서 먹는 거지?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근처를 지나는데 오늘도 역시나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안되겠다. 저기는 한번 맛을 봐야겠다 하고 일주일이 또 흘렀다.


대박각 오픈런

대박각 오픈 시간은 11:00시.
블로그로 찾아보니 10:40분부터 현장 줄서기 예약을 받는다고 하더라. (테이블링 원격 예약은 11시부터 시작)
도착시간은 10시 10분. 여유 있게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3팀이 기다리고 계신다.
여자친구는 웨이팅. 나는 건물 지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가니 우리 뒤에 5팀이 더 왔다.
(주차는 건물 주차장에, 대박각 이용시 무료 주차)



10시 39분 되자 직원분이 나오셔서 가게 앞에 놓여진 테이블링으로 현장 예약을 진행하라고 하더라. 우리는 간짜장 1개와 짬뽕 1개 음료수 1개를 시켰다. 마음 같아선 탕수육도 먹어보고 싶긴 했지만 우리 둘 다 입이 짧기에 많이 남길 거 같아서 우선 이렇게 시켰다.



예약을 해놓았고 20분간 근처 다이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11시 5분이 넘었을까 카톡으로 우리 차례라는 알림 메시지가 왔다. 서둘러 가게로 갔다.


대박각 들어가서

가게를 둘러보니 가게 규모는 겉에서 봤을 때보다 더 작은 느낌이었다.바형식 테이블에 8명, 4인이 앉을 수 있는 식탁 테이블은 3개 꽉 찼을 때 기준 20명 팀으로는 7~8팀 정도 들어가는 크기였다.

일산_대박각_데이트_맛집_솔직_후기 (3)
일산_대박각_데이트_맛집_솔직_후기 (3)

물은 녹차가 준비되어었는데 더운 날씨라 바로 물 한 모금 들이켰더니 정말 너무 시원했다. 아니 차가웠다.


대박각 메뉴

대박각 메뉴판이다. 탕수육을 못 시킨게 아쉽다.


대박각 간짜장

자장면이 나왔다. 면보다 춘장 소스가 더 많은 느낌. 직원분이 다 넣지 말고 반만 면과 섞어 먹고 나머지 반은 밥을 시켜서 밥에 말아 먹으라고 안내해 줬다. 참고로 밥은 무료이다.
자장면 위에 반숙 계란이 올려져있다. 소스는 우리가 흔히 중국집에서 배달시켜먹던 그런 간짜장 느낌은 아니다. 전통 간짜장 느낌이랄까. 국물이 많은 양념이 아닌 튀긴 춘장이 양파와 돼지고기에 눌러붙은 느낌이었다. 맛은 훌륭했다.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담백한 느낌이 났다. 자장면을 먹으면 항상 배가 더부룩했는데 대박각 간짜장은 더부룩함이 일체 없었다. 밥까지 먹고 싶었지만, 짬뽕을 먹어야 하기에 차마 시키지 못했다.


대박각 짬뽕

이제 짬뽕이 나온다. 양이 많다. 마치 산같이. 고기가 많이 올려져 있었다. 국물은 고기 육수 베이스인지 굉장히 묵직했다. 너무 묵직하다 보니 몇 입 못 먹었다. 시원한 국물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지는 않는다. 짬뽕은 거의 반 이상을 남겼다.


일산_대박각_데이트_맛집_솔직_후기 (15)
일산_대박각_데이트_맛집_솔직_후기 (15)

거의 다 먹을 무렵 직원분이 요구르트를 주셨다. 감사합니다.


대박각 총평

맛있다. 주변 지인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한 번은 가볼만한 집. 하지만 1시간 이상 웨이팅을 해야 한다면 굳이 기다리고 싶지는 않다. (이미 맛 본 사람의 여유…?)
여기까지 일산 데이트 맛집 “대박각” 솔직 후기였습니다.